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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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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금강산 개별관광 추진 "대북협의 제안할 것"

개성공단 재개에 "창의적 방안 모색"…한미 워킹그룹, 효율적 평가도

2020-07-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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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개별관광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대북 협의를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인 만큼 재개 조건을 마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봐 가며 적절한 계기에 대북 협의를 제안해 민간 협의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자는 "정부는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으로 개별관광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대북 제재 관련 사항, 신변안전 보장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개별관광 방식과 관련해 △이산가족이나 사회단체 중심의 북한 방문 △제3국을 경유하는 개별관광 △외국인의 남북한 연계관광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서는 "재개가 쉽지 않지만, 정부가 재개 여건 조성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창의적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한계도 있지만 효율적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워킹그룹을 통해 제재 면제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한 측면이 있고 실제 제재 면제를 받은 사안도 적지 않아 이런 부분에서는 순기능적 역할을 했다"며 "큰 틀에서 한미공조를 유지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능동적,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갈 부분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분야로는 인도적 협력 사업과 인적 교류, 이산가족 문제 등을 꼽았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상 손해배상 청구 등 사법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다만 "북측의 폭파행위는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3일 열린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21일 자신의 남북 평화 구상 정책을 소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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