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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KST모빌리티·파킹클라우드·그린카,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 만든다

2020-07-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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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ST모빌리티가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택시 기사의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를 실험하고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파킹클라우드, 그린카와 손잡았다. 3사는 파킹클라우드의 AI 무인주자창에 '스마트 교대지'를 만들고, 이를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마카롱택시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는 14일 주차 플랫폼 파킹클라우드, 카셰어링 플랫폼 그린카와  '도심 주차장 인프라 기반 스마트 교대지 및 모빌리티 스테이션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 자료/KST모빌리티
 
이번 업무협약으로 KST모빌리티는 먼저 파킹클라우드와 지난 6월30일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은 차고지 밖에서 택시 드라이버들이 교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파킹클라우드의 AI 무인주차장 아이파킹존에서 실시되며, 서울 내 KST모빌리티의 가맹택시인 마카롱택시에 한해 운영된다. 
 
지금까지 택시는 도심 외곽의 차고지까지 이동해 근무 교대를 해야 했다. 이 때문에 수요가 적은 차고지로 향하기 위해 빈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도심 외곽에서 택시 기사를 확보하기도 어려워 불편을 겪었다.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으로 도심 내 아이파킹존을 교대지로 활용하면 이런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에는 차고지 밖 교대를 위해 △원격 본인인증 시스템 도입 △운송수입의 당일 수납 △실시간 음주측정 동영상 촬영 후 전송 △실내공기(흡연) 모니터링 솔루션 △비대면 기사 교대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 관리를 위한 통합관제시스템 등 기술을 적용한다.
 
KST모빌리티와 파킹클라우드는 그린카와 함께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을 확대해 도심 주요 지역에 위치한 주차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 사업도 준비한다. 지능형 모빌리티 시스템은 다양한 이동수단이 주차장으로 모여 운전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들과 결합하는 모빌리티 허브 개념이다.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은 택시 기사교대 및 휴게, 셰어링카 픽업 및 반납 등 기존 거점 주차장의 기능 외에도 카시트, 자전거 거치대 등 플랫폼 가맹택시의 부가서비스 수행을 지원하는 거점 등 다양한 이동수단에 기반한 물류 서비스의 거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스마트기사교대시스템 실증과 새로운 모빌리티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택시를 더욱 원활하게 탑승할 수 있고 택시업계 역시 혁신을 추진할 동력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왼쪽부터), 신상용 파킹클라우드 대표, 김상원 그린카 대표가 도심 주차장 인프라 기반 스마트 교대지 및 모빌리티 스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ST모빌리티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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