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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전 세계 잇단 아동 괴질 사망 발생…WHO, 경계 촉구

2020-05-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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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어린이 괴질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의 어린이 괴질로 9세 아동이 사망했다.
 
AFP 등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라 티몬 병원은 9세 소년이 지난 9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아동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상으로 숨지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영국 런던에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4세 소년이 괴질 증상으로 숨졌다. 소년은 앓고 있던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주에서도 어린이 3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현지시간 9일 밝힌 바 있다.
 
의료진은 어린이 괴질 환자들이 발진·복통·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라 티몬 병원 측은 어린이들이 발열이나 관련 증상을 이틀 이상 보이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4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 소아괴질을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으로 명명하고 경보를 내렸다.
 
WHO도 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 세계 의료진들이 어린이 괴질에 대해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초기 보고들은 이 증후군이 코로나19와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가정한다"며 “인과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소아 괴질의 특징을 신속하고 신중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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