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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일각서 부정선거 의혹 제기

의원총회서 '사전투표 조작설' 대두…이준석 "적절치 않아"

2020-04-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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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이 '사전투표 조작설'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통합당 후보가 15일 본투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10~11일 양일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크게 진 것을 이유로 수개표로 진행된 사전투표 개표 때 부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통합당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전투표 조작설'이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경욱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경욱 의원이 선거가 뭔가 이상하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당 내부에서는 이번 총선 때 접전을 펼쳤던 몇몇 지역에서 자당 후보가 본투표에서 앞서고도 사전투표에서 뒤져 역전당한 경우가 발생하자 수개표로 진행된 사전투표 개표에서 일정한 비율에 따라 득표수가 배분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제기됐다. 경기 부천병에서 낙선한 차명진 전 의원은 "최소 12곳에서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하다"며 "최소 이곳들만이라도 사전투표함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통합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상식과 비상식, 공익과 사리사욕은 공존하면 안 된다"며 당내 일각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본투표에서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진 건 나다. 선거에 대한 아쉬움은 둘째치고 아니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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