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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비용 최대 3배 차이, 샤오미 가장 비싸

한국소비자원, 공기청정기 가격·품질 비교 정보

2019-11-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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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9종의 필터 교체 비용이 제품간 최대 3.1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용이 높은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2년간 4번 교체하면 새 제품 가격을 넘는다.
 
한국 소비자원은 9개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9개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을 평가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9개 브랜드 공기청정기에 대한 표준 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과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평가 결과 필터 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3.1배 차이를 보였다. 샤오미 제품은 필터 교체 주기가 짧아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에 한 번 필터를 교체하는 위니아 제품은 3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공기청정기 가동시 발생하는 전기요금은 쿠쿠 제품이 연간 9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삼성전자 제품이 1만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하루 약 7시간 사용할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구입가격은 코웨이가 29만9000원, 삼성과 LG의 제품이 각각 27만3770원, 27만1800원 등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위니아 16만원, 쿠쿠 16만5110원, SK매직과 샤프가 각각 19만9000원 순으로 저렴했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 기준은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표준사용면적이 28.8제곱미터(㎡)에서 42.5㎡ 사이로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생활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 성능을 실험한 결과 모든 제품의 유해가스 제거 효율이 70% 이상으로 표준을 충족했다. 이 중에서도 삼성과 샤오미, 코웨이, LG 제품의 효율이 84~86%로 우수했다. 나머지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음은 삼성, 샤프 등 7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으며 SK매직은 양호, 샤오미 소음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누전이나 감전 위험성, 오존 발생량, 필터의 유해성분 등은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공기청정기 운전시 발생하는 오존 측정 결과 모든 제품이 0.01ppm 미만이었고 CMIT, MIT, OIT 등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9개 브랜드 공기청정기에 대한 표준 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과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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