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강명연

해수부, 가을겨울철 어선·낚싯배 안전사고 점검

낮은 수온 인명피해 많아, 무선통신장비·전기설비 확인

2019-10-27 11:00

조회수 : 1,31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조업어선 증가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가을·겨울철 조업시기를 맞아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지도를 실시한다.
 
지난 8월 바다낚시 관광객들을 태운 낚싯배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기사문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오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국 11개 시·도별 어선과 낚싯배 100여척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해수부 관계자는 "가을·겨울철은 봄·여름철과 사고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낮은 수온으로 인해 사고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어선안전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합동 안전점검·지도에서 사고건수가 많은 5~10톤 어선과 화재에 취약한 노후어선, 낚싯배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가 점검에 참여한다.
 
합동 안전점검반은 어선의 긴급구난과 기상특보 수신 등에 필요한 무선통신장비 설치 및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전선, 배전반, 모터 등 화재위험이 높은 기관 및 전기설비 상태도 점검한다. 소화기·구명조끼 등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들이 잘 구비돼 있는지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낚싯배에 대해서는 △신고확인증 및 안전성검사 여부 △낚시 승객명부 비치 여부 △구명조끼 비치 및 난간 등 안전설비 설치 여부 등 낚시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중대한 결함사항은 출항 전까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업인 스스로 어선의 안전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련 홍보물을 배포해 출항 전 항상 안전을 점검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가을·겨울철 합동안전점검·지도를 계기로 어선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자율적인 안전관리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 강명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