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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임종룡 "핀테크기업에 원활한 자금조달 여건 마련"

'2016 한국자본시장컨퍼런스'

2016-06-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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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핀테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핀테크기업들에 원활한 자금조달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의 공동개최로 열린 ‘2016 한국자본시장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핀테크를 통해 금융기관 독점 서비스가 새롭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골드만삭스는 핀테크기업들이 미국의 지급결제 등과 관련된 시장의 점유율을 20% 가량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핀테크 기업들과 힘을 합치고 새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간편결제와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더불어 “약 500만건의 계좌이동 서비스, 비대면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임 위원장은 “핀테크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을 통해 핀테크 기업들에 원활한 자금조달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자본시장이 핀테크와 융합해서 핵심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정부는 로보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우리 핀테크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콘랜드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자본시장컨퍼런스'에서 핀테크기업들에 원활한 자금조달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침체된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에 기폭제가 될 핀테크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정부, 유관기관, 업계는 변화의 중심에 서서 투명한 시스템과 효율적 업무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가운데 투자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크 포웰 톰슨 로이터 전무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 기존 금융기관의 생존전략과 관련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등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며 “비용절감과 고객만족도 향상 측면에서 기존 업계에 흐름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테크는 새로운 생존의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 방향을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금융투자업계 CEO와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기관별 세션이 진행된다. 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성장 전략’, 금융투자협회는 ‘글로벌 대체투자 트렌드와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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