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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국내 증시관련대금, 사상 첫 2경원 돌파

전단채·Repo 대금 증가 효과…일평균 대금은 96조원

2016-01-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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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 관련 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2경원을 돌파했다. 전자단기사채. 환매조권부채권(Repo) 관련 대금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자사를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 관련 대금이 전년(1경7779조원) 대비 34% 증가한 2경387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대금은 96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제갈승문 재무회계부 자금팀장은 “(증시 관련 대금이 늘어난 것은) 증권사의 단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전자단기사채, Repo 관련 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Repo 결제 대금은 전년(1경16조원) 대비 47% 증가한 1경4753조원, 전자단기사채 결제대금은 전년(336조원) 대비 62% 늘어난 546조원을 기록했다. 전자단기사채 상환대금의 경우 전년 801조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175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들어 Repo와 전자단기사채가 콜 시장의 대체 시장으로 성장했고, 특히 증권사의 단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써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식·채권 매매결제대금(장내·장외결제, Repo·전단채 결제 포함)이 2경60조원을 기록해 전체 증시 관련 대금의 84%를 차지했다. 이어 예탁증권원리금(2755조원, 11.5%), 집합투자증권(732조원, 3.1%) 순으로 규모가 컸다.
 
매매결제대금 중에서는 채권 기관결제대금이 1경8969조원(94.5%)으로 가장 많았다. 주식 기관결제대금(594조원), 한국거래소(KRX) 국채결제대금(365조원), KRX주식 등 결제대금(132조원)이 그 뒤를 이었다.
 
증시 관련대금 현황(단위: 조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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