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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주거 지원하니 재범률 '뚝'…재범방지 효과 우수

지난 10년간 주거지원 보호대상자 재범률 3.8%

2015-12-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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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주거지원 보호대상자 가운데 3.8%만이 재범해 재범방지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구본민)은 지난 9일 오후 3시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가족희망센터에서 '2015 주거지원 성과분석대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12월 현재까지 총 1923명이 안정된 주거지를 마련했고, 지난 10년 동안 지원가정 중 74명(3.8%)만이 재범한 것으로 확인돼 주거지원사업의 재범방지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원사업은 출소자 등 보호대상자와 그 가족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6년 국토교통부와 법무부가 협약을 맺고 시작됐다. 매년 150호의 임대주택을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 보호대상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성공사례 수기 공모전 최우수작으로는 엄마의 범죄와 수감으로 인해 폭력적으로 변한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출소 후 재취업과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노력한 최영미씨(가명)의 사연이 선정됐다.
 
최씨는 "몸과 마음이 아팠던 가족이 다시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도와준 공단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려주며 성실히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앞서 주거지원사업 10년의 성과를 기념해 가정복원자문위원회(위원장 임영현)가 보호대상자 가족상담 프로그램 지원용 LED TV 32대(약 1200만원)를 가족희망센터에 전달했다.
 
유공 자원봉사자와 공단 및 LH 직원 포상, 주거지원 대상자 성공사례 수기 공모 당선작 시상, 모범 출소자 자녀 장학증서 수여, 저축 우수가정 및 모범가정 격려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본민 이사장은 "보호대상자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주거가 최우선적으로 안정돼야 한다"며 "공단은 오늘 행사를 통해 도출된 발전방안을 수용해 보호대상자가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본민 이사장을 포함해 오광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임영현 주거지원심사위원회 위원장, 윤장혁 가정복원위원회 주거지원분과위원장, 가정복원자문위원, LH공사 관계자, 공단 임직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가족희망센터에서 주거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2015년 주거지원 성과분석대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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