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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SK證 "올해 주식투자 환경, 상반기가 좋다"

"2분기부터 저유가 긍정적 효과 나타날 것"

2015-0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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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는 좋은 환경일 것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사진=SK증권)
이은택 SK증권(001510) 연구원은 24일 한국거래소에서 '상반기에 기회가 있다'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은택 연구원은 "2분기로 접어들면서 저유가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은 저유가에 대한 수혜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업종별로 시차 분석을 통해 보면 유가 하락 후 약 반년 후 부터는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이 긍정적인 섹터가 있고 부정적인 섹터가 있다"며 "에너지·소재가 긍정적인 반면 소비·기술주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면 에너지·소재 섹터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즉각 반영돼 하향 조정할 수 있지만, 소비·기술주는 저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후에나야 EPS 추정치가 서서히 올라간다"며 "유가 하락 초기 EPS는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약 2개 분기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유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했으니 올해 3분기면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EPS도 마찬가지로 3~4월이면 본격적인 반등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각국의 금리 인하 기조, 경기 부양 의지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기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또 경제 데이터가 호조를 보이면 주가 역시 반등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강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저유가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의 확신이 더 커지고 유로존 역시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QE) 효과가 나타나면서 디플레는 없다는 확신이 설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금리인상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복잡한 리스크 요인이 많은 하반기보다는 저유가의 혜택이 나타나는 상반기의 모멘텀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중소형주가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형주는 버블 논란이 있었음에도 이제 시작"이라며 "다만 3월부터는 대형주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는 외국인이 유입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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