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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여야 "北 대표단 방문 계기,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해야"

2014-10-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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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가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북한 대표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과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한목소리로 환영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방남은 북한의 전격적인 제의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번 방남 과정에서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제2차 고위급 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도 이뤄냈다"며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방남을 계기로 그 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새로운 남북 화해와 협력의 돌파구가 되길 희망한다"며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과 북이 진정성과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방남이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지 말고 상호신뢰와 교류협력, 나아가 통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작은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며 "우리 정부도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있어 더욱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이뤄진 남북한 당국자 간 접촉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북한 대표단의 방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제2차 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상봉과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재개 등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2010년 5·24 조치 이후 강대강 대립으로 경색될 대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변곡점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교류협력과 관련된 인적·물적 교류를 중단하며 남북 간 대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5·24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전향적 신호를 북한에 줘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대표단과 오찬을 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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