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팔자'공세..1920선 '하락'(마감)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도세에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힘에 밀려 1920선으로 하락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포인트(0.20%) 내린 1920.11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팔자공세를 펼치며 1944억원치의 주식을 팔았고, 기관도 5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15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특히 이날 1986억원치의 대형주를 집중 매수했다. 제조업(2111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운송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순으로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0.88%), 유통(0.73%), 기계(0.72%)가 하락세로 장을 마친 반면, 운수창고업은 1% 넘게 상승했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도 소폭 올랐다.

 

전체 코스피 종목 9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55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434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는 차익거래 우위로 672억 순매도 현상을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005380)(1.50%), 현대모비스(012330)(0.75%), 기아차(000270)(0.64%)가 상승세를 보였고, SK텔레콤(017670)(0.94%)과 한국전력(015760)(1.19%)도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대비 0.38% 떨어지며 130만원선에서 미끄러져 12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051910)(1.53%)과 SK하이닉스(000660)(1.54%)는 1%대로 떨어졌고 삼성생명(032830)과 현대중공업(009540)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STX팬오션(028670)과 STX조선해양(067250)이 반기보고서상 검토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STX팬오션(028670)(-12.04%), STX(011810)(-14.78%), STX중공업(071970)(-9.33%), STX엔진(077970)(-10.25%) 등 STX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대비 2.08포인트(0.38%) 내린 548.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셀트리온(068270)은 전거래일대비 1.67%(1000원)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0.26%), 동서(026960)(2.01%), SK브로드밴드(033630)(2.57%), GS홈쇼핑(028150)(1.59%)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체 코스닥 종목 12개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57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한 565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한편,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1만5800주, 거래대금 9605만원으로 총 7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원 내린 1113.6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