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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지난해 국내 선박수주 세계 1위..수주량은 전년比 반토막

전체 35% 750만CGT 수주..2011년 1370만CGT보다 감소

2013-01-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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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내 조선해양업계가 지난 한해 세계 1위의 선박수주를 기록했으나 세계경기 침체 영향을 받으면서 실제 수주량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2년 조선해양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발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36.8% 감소한 2130만CGT(부가가치 환산 톤수)에 그쳤다.
 
이 가운데 국내 조선 산업은 35%인 750만CGT(300억달러)를 수주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인 중국(710만CGT, 150억달러)보다 2배가 더 많은 수치다.
 
 
하지만 세계경기 침체에 따라 해운시장 불황이 지속되고 선박금융위축으로 인한 선주들의 자금조달 압박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국내 조선소 수주량은 전년(1370만CGT, 480억달러)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건조량과 수주잔량은 15.8%, 26.3% 감소해 각각 1360만CGT, 2850만CGT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황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인도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출선가·물량이 하락, 전년대비 29.8% 감소해 397억4000달러에 그쳤다.
 
국내 10개 주요 조선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540억달러 보다 9% 증가한 588억 달러로 수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STX조선해양(067250) 등 대형 조선 4곳의 경우 총 수주목표(486억달러) 중 해양플랜트 부분이 약 272억달러(약 56%)에 달해 해양플랜트가 국내수주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회복여부에 대한 불확실성과 선박 과잉공급 등으로 올해 글로벌 조선업은 발주 증가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다만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로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돼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선박의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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