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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중소제조업 55% "내년 채용계획 없다"

2012-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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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도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혀 극심한 구직난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해 27일 발표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8%가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이는 전기 대비(39.7%) 무려 15.1% 상승한 수치다. 2012년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열악한 중소기업의 채용 상황을 드러냈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78.9%에 달했다. 이어 '경기전망 불확실'(18.4%), '경영악화·사업축소'(9.5%), '높은 인건비 부담'(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기피하고'(31.7%) '적합한 적임자나 경험자가 없기 때문'(31.7%)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임금 및 복리후생의 수준이 낮아서'(24.2%),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20.5%), '잦은 이직'(15.2%) 등도 이유로 꼽혔다.
 
◇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1명으로 전기 조사결과(2.1명)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하반기 채용실적은 업체 평균 4.9명으로, 생산직이 3.9명, 사무직이 0.8명, 연구개발직이 0.2명이었다.
 
정인호 인력정책실장은 "내년도 채용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돼 내년 고용률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고용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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