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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08국감)"예보,캠코 퇴직자 자회사서 특급대우"

2008-10-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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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공기업에 근무했던 전직 임직원들의 유관기관 재취업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공기업들이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해 '특급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의 직장’ 논란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10년간 자산관리공사 퇴직 임직원 41명 중 38명이 공사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 또는 자회사의 고위직에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공사의 본부장을 비롯한 기타 임원급 인사들이 자회사 회장이나 부사장으로 간것은 물론 주임과 같은 평직원들도 자회사로 옮겨 차장 등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금보험공사의 경우 재취업자 대부분이 우리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등 공적자금 투입기관에 고위직으로 취업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이 많은 옛 대우그룹 계열사와 쌍용 계열사에 자산관리공사 출신 임직원들이 대거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금융 공기업들이 방만한 경영도 모자라 낙하산 인사를 여전히 일삼고 있어 큰 문제가 될 일"이라며 "이를 방관하고 있는 금융감독당국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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