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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정

보도채널 개국 앞둔 연합뉴스 “MBN 신경 쓰이네”

“종편-보도채널 동시 소유하려 들어..MBN, 실질적 폐업 절차 밟아야”

2011-10-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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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연합뉴스는 25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에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보도전문채널 MBN이 실질적 폐업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방통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건의서에서 “종편사업자로 선정된 MBN은 현재 운영 중인 보도채널의 폐업 절차를 애초 약속한 시점에 이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실제로 현 채널성격과 큰 차이 없는 정보채널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MBN은 보도전문채널의 보도기능을 반납하는 대신 오는 12월 1일 기존채널을 ‘MBN MONEY’로 전환ㆍ개국할 계획이다. ‘MBN MONEY’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로 알려졌다.
 
MBN의 이 같은 계획은 한 방송사업자가 종편과 보도전문채널을 중복 소유하지 않도록 한 방통위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말 매일경제신문을 종편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이미 갖고 있던 보도전문채널 MBN의 ‘처분’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시장 내에선 매일방송의 새로운 정보채널이 유사보도채널로 운영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이는 “엄격한 규제 대상인 승인보도채널의 위상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시장교란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보도전문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연합뉴스는 MBN이 기존 보도채널 폐업을 늦추면서 연합뉴스TV 개국에 차질을 빚는 등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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