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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외국인, 기아차·삼성SDI·만도 등 퍼담아

7일만에 순매수 전환..車·IT '매집'

2011-03-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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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은 이에 화답, 큰 폭으로 반등하며 단숨에 197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무게를 두고 본격적인 순매수 전환 여부는 좀더 지켜보자는게 증권사의 분석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92억원 사들이며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80억원 순매수하며 이틀 동안 매수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581억원)와 전기전자(607억원)로 매기가 집중됐다. 이 밖에 보험(285억원), 철강금속(164억원)도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기아차(000270)를 1051억원치 사들여 가장 많은 러브콜을 보냈고 삼성SDI(006400)(358억원), 만도(060980)(245억원), 현대모비스(012330)(201억원), 삼성화재(000810)(190억원), 하이닉스(000660)(105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96억원) 등의 순으로 사 담았다.
 
1차 지지선 역할을 했던 1950선이 무너지고 1920선까지 지수가 몸을 낮추면서 지수 하단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던 만큼, 이 같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낙폭과대가 심했던 만큼 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시장의 변동성은 높지만 지수 1950선 이하는 과매도 국면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들이 기조적으로 국내시장에 돌아왔다고 해석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아직에 외국인들이 기조적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국제유가라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강한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팀장은 "국제유가가 여전히 불안해 변동성은 높아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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