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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착공…"2030년 100만톤 이상무"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착공식, 내년 상반기 준공

2024-02-22 15:39

조회수 : 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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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100만톤 갖춘다는 목표는 변함없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003670) 대표이사는 22일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양 하이니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착공식에서 "현재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투자에 대한 진도는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가 22일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에 이어 광양에도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에 나섰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NCA 양극재 생산체제 확대를 통해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100만톤을 확보, 2차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내년 상반기 준공될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5만2500톤 규모로 전기차(60kWh) 58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삼성SDI(006400)에 전량 공급합니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니켈(N)·코발트(C)·알루미늄(A)을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부터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하이니켈 NCA 양극재 생산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포항과 광양에 전용 공장이 각각 준공되면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NCA 양극재만 연간 8만2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NCA 양극재 생산체제를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며 "포스코그룹 친환경 에너지 소재 사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포스코퓨처엠을 이끌었던 김 대표는 지난 21일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는데요.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습니다.
 
그는 "그룹 내 미래소재, 2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 부분 투자를 총괄한다"며 "유 신임 사장과 자리를 맞바꾼 만큼 지금 같은 2차전지 활성화 기조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김 대표는 배터리용 음극재 제조에 필수적인 천연흑연 국산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흑연은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뉘는데, 포스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흑연은 내년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핵심광물로 지정되는데 천연흑연은 100% 중국에서 원료를 가져온다"며 "중국 뿐 아니라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에서 나오는 흑연을 국내에 가져와 가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에 LFP 설비 투자를 해서 중국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IRA를 회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국외 회사와 합작해서 대응할 생각"이라며 밝혔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생산능력을 21만5000톤, 내년 39만5000톤, 2026년 44만5000톤 등 꾸준히 확대해 2030년 100만톤까지 늘린다는 전략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포스코그룹도 2030년까지 총 12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데 철강뿐만 아니라 2차전지와 수소 사업에 집중 투자합니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삼성SDI(40조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30조3000억원), 얼티엄셀즈(13조1800억원)등 약 83조원에 달하는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치는 국내 주요 양극재 회사를 압도하는데요. LG화학(051910)은 2028년까지 연 47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는 2027년까지 연 71만톤, 엘앤에프(066970)는 2026년까지 연 40만톤 생산능력 확보가 목표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NCA·NCM·NCMA 양극재를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LFP 양극재도 생산할 계획입니다. 내년과 2026년 LFP 양극재 2만톤을 생산하고 2030년에는 15만톤으로 확대합니다.
 
 
광양=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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