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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온라인 쇼핑 규모 고공행진

2023-11-03 12:00

조회수 :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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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운동까지 마치고 약간은 피곤하면서도 개운한 상태로 침대에 눕습니다. 문득 이대로 잠들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스마트폰 화면을 깨워봅니다.
 
'김유진 고객님을 위한 깜짝 쿠폰을 받으세요!'라는 쇼핑몰 어플리케이션의 알림에 홀리듯 접속합니다. 지난번에 망설였던 옷을 할인해준다는 안내에 마음 놓고 담다보니 장바구니 상품이 어느새 제법 무거워졌습니다. 
 
휴대폰 조작 몇 번만에 원하는 상품을 내 집 앞까지 배송시킬 수 있다는 편리함에 온라인쇼핑을 쉽게 끊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편리함에 길들여진 소비자는 기자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온라인쇼핑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봐도 이러한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177억원에 달합니다. 내년 예산이 656조9000억원인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큰 규모인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증가세입니다. 전체 온라인쇼핑의 72.4%에 달하는 13조7698억원이 모바일쇼핑으로 거래됐습니다.
 
문제는 쇼핑 규모가 커짐에 따라 사기행각도 극성을 부린다는 겁니다. 온라인 쇼핑 구매대행으로 둔갑해 '부업'을 제공하겠다는 피싱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를 대행하는 것처럼 꾸며 사실상 보이스피싱 역할을 하도록 피해자들을 속이는 겁니다.
 
이처럼 구매대행으로 둔갑한 보이스피싱 사기는 전국에 수십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 스마트스토어 등의 페이지처럼 장식해 물건을 현금으로만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신종 사기도 심심찮게 매스컴을 타고 있습니다. 
 
더는 선량한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누구나 안심하고 온라인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기 근절에 나서야 합니다. 
 
사진은 네이버 쇼핑 페이지 갈무리.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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