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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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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33%…내년 총선 '정부 견제' 48%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국민의힘 32% 대 민주당 31%

2023-08-04 14:34

조회수 : 1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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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다시 30%대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년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로는 '정부 견제론'에 대한 응답이 대략 절반을 차지하며 '정부 지원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였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3%, '모름·응답거절' 8%로 집계됐습니다.
 
2030 20%대, 40대 10%대 '낮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확실히 앞섰습니다. 이 가운데 20대와 30대 지지율이 각각 23%, 24%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40대 지지율은 18%로,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은 긍정 59% 대 부정 32%로, 모든 연령 중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는 긍정 46% 대 부정 45%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광주·전라에선 8%로 10%도 채 되지 않는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경기·인천에선 27%로, 20%대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41% 대 부정 48%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긍정 45% 대 부정 46%였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5%로, 20%대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8%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2%),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결단력·추진력·뚝심(7%), 공정·정의·원칙(5%), 국방·안보(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5%) 등이 언급됐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국민의힘 3%p 하락, 민주당 2%p 상승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35%에서 이번 주 32%로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29%에서 이번 주 31%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4%였습니다. '기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32%였습니다.
 
정당별 호감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호감 간다' 30%, '호감 가지 않는다' 61%로 동률을 기록하며 여야 모두 비호감도가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정의당은 '호감' 19%, '비호감' 64%였습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48%,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이 36%로 나타났습니다. 모름·응답거절은 17%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정부 견제론'과 '정부 지원론'의 비중은 대략 한 달 전 조사 대비 각각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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