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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에 대비하는 슬기로운 차량관리

2023-07-10 15:36

조회수 :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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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지난 5월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6~8월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평년보다 해수면의 온도가 0.5도가량 높으면 엘니뇨, 1.5도 이상 높으면 슈퍼 엘니뇨로 구분하는데요.
 
2016년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을 당시 한국의 폭염일수(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가 무려 22일에 달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또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8월 강우량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장마 이후에도 많은 비가 내리는 것으로 한반도 기후가 변화한 만큼 집중 호우와 강력한 태풍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사진=브리지스톤코리아)
 
여름철은 폭염과 폭우의 반복으로 보다 세심한 차량 관리가 필요한 계절입니다. 먼저 여름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선 타이어 점검이 필수입니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혹은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 반드시 타이어를 점검해줘야 하는데요.
 
타이어가 손상된 곳이 있는지 타이어 트레드에 못 유리 돌 같은 이물질이 박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타이어가 노면과 맞닿는 부분뿐만 아니라 타이어 옆면도 육안으로 살피면서 손상된 곳이나 혹처럼 부풀어 오른 곳이 있는지 점검하고 옆면이 손상됐거나 혹은 부풀어 오른 곳이 있으면 즉시 타이어 전문점에서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이 들어 있을 때 주행, 정지, 코너링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 혹은 한겨울 같이 기온 차이가 심할수록 더 쉽게 빠져나가는 만큼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줘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상태와 함께 수막현상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장마철을 대비해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가 겨울철 '도로 위의 암살자'라면 수막현상은 여름철 '도로 위의 암살자'입니다.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생기면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고 자동차가 미끄러지면서 운전자가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막현상의 발생은 타이어 트레드의 마모상태와 주행속도에 크게 좌우되는데요.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되면서 트레드 홈의 깊이가 얕아지면 타이어의 배수 성능이 떨어지면서 수막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집니다. 
 
보통 트레드 홈의 깊이가 마모한계선인 1.6mm가 됐을 때 타이어를 교체해줘야 하지만 보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트레드 홈의 깊이가 3mm 정도 됐을 때부터 여유를 두고 교체하라고 전문가들은 추천합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더 무겁지만 점검과 관리 방식은 똑같습니다.
 
타이어 점검이 끝나면 냉각수, 각종 오일, 배터리, 브레이크, 헤드라이트, 와이퍼, 워셔액, 공기필터 등의 부품을 점검해줘야 합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안전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 바로 와이퍼와 와이퍼를 구동하는 모터입니다. 와이퍼의 고무날은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해지고 물기를 닦아내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유리에 흠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와이퍼를 작동하기 전에 와이퍼 날을 청소하거나, 워셔액을 미리 뿌려주고 작동시키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로가 물에 잠겼다면 잠긴 도로를 주행하지 말고 지체 없이 차를 돌려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에 따르면 겨우 30센티미터(12인치) 깊이의 탁류에 대부분의 자동차가 떠내려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주행 중 전방에 길이 물에 잠겨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방향을 돌려서 온 길로 되돌아가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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