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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정찰위성 1호기 완성 선언…김정은 "계획된 시일 내 발사"(종합)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무엇보다 중차대한 최우선 과업"

2023-04-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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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예고하며, 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북한이 예고한 이달 중 군사정찰위성 첫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지 지도 현장에서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낼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연속적으로 수개의 정찰위성을 다각배치해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수집능력을 튼튼히 구축하라"며 전투적 과업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군사정찰위성보유는 절대로 포기할 수도, 놓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필수불가결의 무력강화 선결적과업으로 철저히 우리의 국가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현재와 미래의 우려스러운 안보환경에 상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며 군사정찰 수단을 획득하고 운용하는 것은 우리의 각이한 전쟁억제수단들의 군사적 효용성과 실용성 제고에서 그 무엇보다 중차대한 최우선 과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정찰위성 개발은 북한이 최우선 추진하고 있는 '국방력 발전 5대 중점 목표' 중 하나입니다. 김 위원장의 언급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이달 중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 현장에는 박태성 노동당 비서와 김정식 당 부부장, 김승찬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박지민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등 교육·과학연구기관 핵심 관계자들과 정보통신 부문 전문가, 북한군 정찰총국 기술정찰국 지휘관들이 동행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함께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통신은 딸 주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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