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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포기 못해"…테슬라·벤츠 가격 낮추는 이유

2022-11-24 15:28

조회수 :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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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주력 모델 가격을 최대 9%까지 전격 인하한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동참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3와 모델Y의 판매가를 9% 인하했습니다. 모델Y의 미국 판매가는 6만5990달러(약 8700만원)인 반면 중국 판매가는 4만9344달러(약 6500만원)에 불과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11월 전기 세단 EQE의 가격을 52만8000위안(약 1억원)에서 47만8000위안(900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EQS의 경우 119만위안에서 95만6000위안으로 내리면서 한국 돈으로 4400만원가량 싸졌습니다.
 
더 뉴 EQS.(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중국 시장에서 '할인은 없다'는 벤츠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행보입니다. 앞서 하랄드 빌헬름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내리자 "우리는 양산차가 아닌 럭셔리 세그먼트를 지향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하면서 EQE의 경우 한국보다 10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중국에서 팔게 됐습니다.
 
중국은 최대 전기차 시장이지만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적은 저조합니다. 올해 1~7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중국 우링자동차의 홍광 미니EV로, 2~3위도 BYD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3~4위를 차지했던 테슬라 모델 Y와 S는 각각 4위, 11위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신흥 전기차 브랜드가 급성장하면서 해외 브랜드가 밀려나는 형국입니다. 
 
결국 가격 인하라는 최후의 카드를 통해 중국 업체들에게 밀리고 있는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들의 가격 인하는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공략에도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중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데 테슬라가 이번에 가격을 인하한 모델들이 중가 모델들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견제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국 우선주의가 굉장히 강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사이에 끼어있어 혼란의 시대에 놓여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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