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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IB토마토]성장세 탄 KB리브엠, 경쟁 파고 넘어 순항할까

올해 5월 말 기준 가입자 수 30만명 돌파…출범 3년만 성과

2022-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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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6:4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은행권 최초 알뜰폰 1호 사업을 시작한 국민은행의 ‘리브엠(Liiv M)’이 출범 3년 만에 가입자 수 3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재인가 취소를 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리브엠이 우려를 딛고 순항을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민은행 알뜰폰 사업 ‘리브엠’ 가입자는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리브엠이 출범한 지 3년 만에 얻어낸 결과다.
 
(자료=국민은행)
 
리브엠은 금융 서비스와 알뜰폰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금융과 통신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리브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는 금융위가 지정한 1호 혁신금융서비스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될 경우, 사업 기간은 2년으로 지난 2021년까지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리브엠 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기간을 내년 4월까지 사업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KT엠모바일·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 알뜰폰 이동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저렴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고객을 확대했다.
 
리브엠 출범 초반 가입자 수는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019년 12월 공식 출범한 후 1년간 가입자 수가 1만명도 넘지 못했다. 지지부진하던 리브엠 가입자 수는 작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작년 6월 리브엠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후 6개월 만인 작년 12월에는 20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30만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순조로운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성장을 기대하는 리브엠은 또 다른 도전 과제를 만났다.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려는 금융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중소 알뜰폰 업체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 지분을 100%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머천드코리아는 가입자 10만명 안팎을 보유하고 있다. 토스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중 토스 앱을 통해 알뜰폰 요금제 검색과 개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가 국민은행처럼 직접적으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면, 다른 금융권은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알뜰폰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KT(030200)와 제휴를 통해 KT M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 알뜰폰 등 12가지 제휴 요금제를 모바일 뱅킹 앱 ‘쏠(SOL)’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SK텔레콤(017670) 자회사 SK텔링크와 제휴를 맺고,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다. 작년 9월에는 농협중앙회가 모바일뱅크 ‘NH콕뱅크’ 전용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여기에 리브엠 사업을 두고 우려감도 나온다. 지난 21일 국민은행노동조합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는 기자회견을 열고 리브엠이 알뜰폰 시장경쟁을 교란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직원 간 과당경쟁을 부추긴다며 혁신금융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리브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5일 KT와 업무 제휴를 맺고, LG유플러스(032640)에 이어 KT로 통신망을 확대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OTT(왓챠, 시즌)와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제와 데이터 같이 쓰기·셰어링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또, 올해 하반기 중에는 SKT와 제휴를 맺고 추가로 통신망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원하는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리브엠은 합리적이고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출시해 알뜰폰 시장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라며 “나아가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혜택을 발굴해 고객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기치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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