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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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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강용석과 단일화?…도민 시선에 따르겠다"

“김동연의 적은 김동연…대선 당시 이재명 비판발언, 계승하며 바뀌어"

2022-05-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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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민의 시선에 따르겠다"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경기도민분들께서 맞다고 생각하시는 그 시선을 따라갈 거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5번 실시된 여론조사 평균을 내보니 (강 후보의 지지율이)5. 6%다. 지금 김은혜, 김동연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상황에서 5%면 작지 않은 퍼센티지'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제가 예전에 단일화 질문이 나왔을 때 유권자분들에게 ‘저의 유불리만을 따지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상대 후보를 존중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강 후보가)좋은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경기도를 위해서 준비해 왔고 더 나은 대안을 얘기하고 잘 살 수 있게 해 주는 후보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경기도가 경기도만으로 발전할 수가 없다"며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협력을 이끌어내야지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싸우면서 발목을 잡는 경기도지사는 오히려 경기도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가 '대통령·서울시장·경기지사 원팀이 돼서 경기도 발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발표한 것에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민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발언하자 이를 의식해 되받아친 것이다.
 
‘이재명-김동연’ 매칭이 선거에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합류한 것은 역효과일 것이라 본다”며 “김동연 후보의 말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대선 당시 대장동이 부동산 투기라고 했었는데 최근에는 ‘단군 이래 최대치적’이라는 팻말을 들었다. 대선 때도 ‘기본소득의 철학이 뭔지 모르겠다. 재정을 하나도 모른다’며 이재명 후보를 강력하게 규탄했던 김동연 후보가 지금 와서는 기본소득 계승하고 더 나아가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 진짜 김동연이냐고 물었더니 김동연 후보가 ‘둘다 접니다’고 답했다"며 "본인 말을 본인이 부인해야 하는 ‘동적동’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동적동’은 과거 조국 전 장관 사퇴 때 만들어진 신조어인 ‘조국의 적은 조국(조적조)’이라는 말에 빗대 ‘김동연의 적은 김동연’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영향력을 기대하다 보니까 김동연 후보의 말이 자주 바뀌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시너지가 나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이라고 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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