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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서실장·국정원장? 난 국회로 돌아갈 것"

윤석열정부 당면 과제로 '물가·부동산·세금' 꼽아…"새 원내대표 권성동 유리"

2022-04-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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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하마평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국회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국회로 갈 것”이라며 “내가 비서실장 (후보군)이름에는 진작부터 넣지 말라고 그랬는데 내 말을 잘 안 믿는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의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해 그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같은 맥락에서 권 부위원장과 함께 초대 비서실장으로 유력했던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손사래를 쳤다. 
 
권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자리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고, 내가 일단 몇 개월 고생을 했으니까 국회로 돌아가서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지 이런 부분을 고민해야지 특별한 자리를 맡을 생각이 없다”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부위원장은 윤석열정부의 시급한 과제로 ‘물가’, ‘부동산’, ‘세금’ 문제를 꼽았다. 그는 “당면한 문제들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면에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통상이 산업부에 남아 있냐, 외교부로 가냐 이런 (정부조직 개편)부분은 절실하게 와 닿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물가라든지, 부동산 문제라든지, 세금이라든지 새 정부가 바로 부딪혀 바로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옳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수위에서도 논의하겠지만 본격적인 이야기는 새 정부와 국회 새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한 국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오는 8일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윤 당선인과 가까운 권성동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부위원장은 “권 의원이 아무래도 조해진 의원보다는 유리하지 않나 이렇게 보는 게 일반적인 것 같다”며 “우리가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니까 어려운 만큼 협력하고, 경험도 있고 이 정부에 대해서 좀 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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