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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 원료 '수입선 다변화'… '네온·크립톤' 추가물량에 주력

단기 수요물량은 확보…추가물량 확보 적극 진행

2022-03-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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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네온·크립톤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수입선 다변화를 꾀한다. 단기 수요물량은 일부 확보했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물량 확보에 애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는 바이오,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을 추가키로 했다. 올해 핵심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는 총 2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네온·크립톤 등 일부 품목은 사전 재고확대로 단기 수요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수입선 다변화·대체재 확보 등을 통해 추가물량 확보를 적극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등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산 원자재 및 소부장과 관련한 업계 애로를 실시간 파악하여 적극 대응중"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 시행계획'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바이오,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까지 확대 재편하고,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대상도 공급망 핵심품목 등까지 확대하는 것을 포함하며, 금년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2조3000억원 규모 R&D도 차질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6대 분야 100개 기술을 중심으로 꾸려졌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는 바이오, 환경·에너지 분야 등을 포함한다.
 
또 100대 핵심 소부장품목 중심에서 공급망 핵심품목, 디지털 전환품목도 포함시킨다.
 
홍 부총리는 "소부장 으뜸기업 소부장 강소기업, 소부장 스타트업을 각각 20개사씩 추가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특히 소부장 정책펀드(2021년 말 총 1조6000억원 규모)를 하반기 1조7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하고 1조원 규모 소부장 특례보증(신보 7500억+기보 2500억)도 지속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으뜸기업에 대해서는 기술혁신·사업화·해외진출·규제해소 등 100여개의 부처 지원사업을 메뉴판식으로 제시, 기업이 원하는 지원책을 맞춤형으로 제공하여 향후 5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4년까지 100개 으뜸기업 선정계획을 감안, 금년 내 20개 내외의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8차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승인에 관해서는 "2024년까지 100건 이상의 핵심 소부장 협력사업 지원을 목표로 작년(23건)에 이어 올해도 20건 이상의 협력사업 발굴·승인을 추진했다"고 알렸다.
 
그는 "승인 대상인 협력사업은 5건 모두 전량(100%)을 해외에서 수입중인 소부장 품목들로 협력사업을 통해 국산화 및 수입대체될 경우 국내 공급망이 한층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 사업 추진으로 2026년까지 약 1조5000억원 민간투자, 약 1000명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네온·크립톤 등 일부 품목은 사전 재고확대로 단기 수요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이며 수입선 다변화·대체재 확보 등을 통해 추가물량 확보를 적극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바이오 연구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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