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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신년사)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창립 50주년…혁신 통해 가치 창출해야"

계열사별 '시스템 혁신 TF' 신설 제안

2021-12-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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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329180)그룹 회장(사진)이 2022년 창사 50주년을 맞아 새해 핵심 키워드로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을 제시했다. 구체적 과제로 △사업구조 혁신 △사고 혁신 △기술 혁신 △시스템 혁신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31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지나온 50년이 도전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중심이 된 조선 부문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일감부족의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제는 수주된 물량을 납기 내에 인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어 협력사 인력확보와 운영시스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며 물량 중심의 계약 구조를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한 건설기계 부문은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세계 톱5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생겼다"며 "그 첫 단계인 큰 틀에서의 조직정비는 마무리됐다고 판단되며 이제는 생산, 개발, 영업, 품질, 구매 등 전 분야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가 중심이 되는 에너지/석유화학 부문은 'HPC 프로젝트의 정상 가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IPO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만큼 중요한 일이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권 회장은 "ESG 경영이 단기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영의 핵심의제로 올려야 하며, 그룹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과제발굴과 실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리더로부터 시작된 사고의 혁신은 결국 회사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회사의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가치로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RC 입주를 계기로 가장 총력을 기울일 부분은 연구 및 개발 인력 확보로, 기존 기술의 최적화와 함께 새로운 기술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는 각 사별로 '시스템혁신 TF'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 개인과 여러분이 속한 회사가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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