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북 외무성, 유엔 인권결의안 채택에 "명백한 주권침해"

대변인 담화…"적대시정책·이중기준 산물, 끝까지 강경 대처"

2021-11-21 09:23

조회수 : 3,41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 외무성은 21일 최근 유엔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은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인권결의를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이중기준의 산물로, 우리 공화국 영상에 먹칠하려는 엄중한 주권 침해 행위로 강력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또 "결의는 우리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과 편견에 쩌든 적대세력들이 고안해 낸 날조 자료들로 일관된 것"이라며 "상투적인 모략 문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있어 인권은 곧 국권"이라며 "우리는 국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적대시 책동에 끝까지 강경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엔이 객관성과 형평성, 공정성을 기본으로 하는 본연의 사명을 다하자면 민주주의와 인권 옹호 간판 밑에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많은 민간인을 살육한 미국의 반인륜범죄행위부터 기본의제로 상정하고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 동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한다. 결의안에는 납북 문제와 이산가족 문제 해결 촉구, 시의적절한 백신 배포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최근 유엔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명백한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사진은 2017년 9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의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탄압과 대규모 난민의 발생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