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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당분간 2% 넘어설 것"

10월 3%대 기록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

2021-11-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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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를 상당폭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유류세 인하 효과도 내달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점차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특히 4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 분기(2.6%)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수준인 2.1%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며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이동통신요금 지원의 기저효과(0.7%포인트)가 크게 작용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월 평균 △8월 68.8달러 △9월 72.2달러 △10월 81.2달러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석유류(CPI 내 가중치 4.3%), 휴대전화료(가중치 3.6%)의 기여도는 각각 1.03%포인트, 0.67%포인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 가격 인상 영향 등으로 가공식품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고, 경기 회복과 함께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점이 10월 물가 상승률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유류세 인하에 따른 물가 하락 효과가 내달부터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11월 중순경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0.3%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시행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물가 하락 효과는 12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일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점차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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