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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정재훈 한수원 사장 "신재생 투자 없이 에너지 기업 존재 못해"

"현재까지 원전 투자 패턴 유지 어려워"

2021-10-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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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어떤 에너지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전에 대한 투자는 급감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급증한다는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윤영석 의원은 "한수원의 원전에 대한 투자가 올해 1조5000억원에서 2025년 4092억원으로 줄어 현재의 27%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다.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7078억원으로 4.6배 늘어난다"며 "원전 포기 정책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정재훈 사장은 "정책은 정부가 하고, 한수원은 그 틀 내에서 투자계획을 수립해 반영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은 원전의 계속운전을 금지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만으로는 현재까지의 투자 패턴을 이어오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10년간 한수원의 부채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서도 "결국 합리적 투자가 아니고 정부의 정책적 강요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가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한수원의 부채는 지난 2011년 19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36조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채 비율도 100% 미만에서 137%까지 늘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의 투자 계획은 2024년부터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부채비율이 내려가게 돼 있다"며 "원전에 대한 투자가 줄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원전 투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2025년이 되면 원전 투자가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2배가량 늘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점점 늘어 역전될 것"이라며 "한수원이 종합 에너지 업체를 지향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어떤 에너지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정 사장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검토도 언급했다.
 
정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외에 혁신형 SMR에 대해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고, 지난달 2일 정부에 예타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이미 SMR 기본설계에 대해 투자 중이고 실물 투자는 정부가 긍정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2일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어떤 에너지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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