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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추매·매각 지원" 우리금융, 민영화 의지

임원들 1.7만주 매입에 재무인력 투자자 유치 총력…1.1만원대 주가 변수

2021-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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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연내 지분매각을 결정하면서 완전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임원들의 회사 주식 매입, 매각 절차 지원 등으로 숙원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등 임원 11명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우리금융 주식 1만7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13일 2018년 이후 15번째 자사주 매입(5000주)을 진행하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올 1월에도 대거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등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될 때 마다 매입으로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감을 내비쳤다.
 
여기다 예보의 매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우리금융·우리은행의 전략·재무·투자은행 부문 등 투자자들과 접근이 가능한 조직 인력들을 동원해 매각 안내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과거 해외 기업설명회나 지분 시간 외 대량거래(블록딜) 등으로 기관투자가들과, 우리은행은 수많은 기업 거래처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또 우리금융은 투자의향서(LOI) 접수 후 있을 기업 실사에서 해당 절차를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예보는 다음달 8일까지 LOI 접수를 마감한다고 밝혔으며, 11월 중 입찰을 마감해 연내 매각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매각 예정 규모는 지분 15.13% 중 10.00%다.
 
우리금융이 백방으로 예보의 지분 매각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 성공에 따라 23년 만에 민영화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리금융의 최대 주주는 예보에서 국민연금으로 바뀐다.
 
여기다 시장에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 저평가된 주가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섞였다. 주가는 경영자의 주요 성과로 평가되는 만큼 내부 민감도가 크다.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2배로 0.40배가 넘는 KB·신한·하나금융지주에 비해 낮다. 외국인 보유 지분도 60~68%인 경쟁사와 달리 28%선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 및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주가는 매각에 여전한 변수다. 현재 우리금융 주가는 1만1000원선에서 머물고 있는데 시장에서 공적자금 회수에 적정하다고 보는 수준의 주가(1만2000원)에는 못 미치고 있어서다. 예보와 우리금융은 4% 이상 신규 취득 시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된다는 점을 매각 과정에서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로드맵'을 통해 우리금융 지분을 오는 2022년까지 분산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 4월 우리금융 지분 2%(약 1444만500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추가회수 하는 등 지분 매각, 배당금으로 투입한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 중 11조1000억원을 회수했다.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를 위해 예보의 지분 매각 계획 돕기에 열성인 가운데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우리금융 본사 모습. 사진/우리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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