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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철군 후폭풍에 바이든 지지율 43%로 최저

2021-09-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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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취임 이후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 NPR이 8월 26∼31일 미 성인 124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이는 7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해당 조사 기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90%에서 85%로 떨어졌고, 공화당 지지층에서 6%에서 5%, 무당층 46%에서 36%로 내려갔다.
 
무당층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지지율이 10%포인트 내려가면서 악재로 떠오르게 됐다고 NPR은 풀이했다.
 
응답자들은 바이든의 아프간 정책에 주목했다. 아프간에서 미국의 역할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본다는 응답자가 71%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6%, 공화당 지지층 73%, 무당층 75%로 각각 나타났다.
 
아프간에서 미국이 계속 개입할 의무가 있다고 보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미국 개입 없이 아프간인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61%에 달했다. 다만 아프간 피란민, 비자 소지자는 미국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이 73%로 나왔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아프간 피란민 수용을 놓고 찬성 49%, 반대 44%로 나타나 팽팽하게 갈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9월 2일 목요일 워싱턴 백악관 캠퍼스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행사에서 허리케인 아이다 대응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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