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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초저금리 시대' 막내리자…보험·은행 투심 '활짝'

기준금리 0.75%로 인상, 이자수익에 예대금리차 기대

2021-08-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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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보험 업종과 은행주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보험사들은 고객 보혐료를 채권 등을 중심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보험 업종에서는 한화손해보험(000370)(1.97%), 메리츠화재(000060)(1.97%), 삼성화재(000810)(1.77%), DB손해보험(1.69%), 롯데손해보험(1.13%) 등 대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은행 관련해서는 제주은행(5.96%), 카카오뱅크(1.58%), KB금융(0.93%), 기업은행(0.48%)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금리 인상은 코로나19 확산 속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린 뒤 1년 3개월간 이어진 ‘동결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따지면 2018년 11월(1.5%→1.75%)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 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은행들의 예대금리차와 NIM(순이자마진)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투자심리뿐 아니라 이자 부문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최근 유입되는 것도 카카오뱅크에 대한 신규 매수 때문이기도 하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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