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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며느리' 추미애 "광주는 민주 정부 뿌리"

예비경선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광주 찾아…민주화운동 정신 담은 개헌·헌재 광주 유치 공약으로

2021-07-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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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예비경선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광주는 민주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뿌리"라며 "민주정부 4기의 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1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며느리인 제게 호남은 정치적 고향이자 정신적 지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는 "광주에 올 때마다 설레는 이유가 있다"며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던 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혼과 열정이 사방에서 느껴지고, 41년 전 전두환의 군홧발과 총탄에 맞서 금남로에서, 전일빌딩에서 목숨을 건 민주주의 투쟁을 벌인 광주시민의 피울음이 귓가에 쟁쟁하게 들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사람을 높이는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향한 그 위대한 첫 걸음이 바로 이곳 광주에서 시작됐다"며 "오월 광주정신과 촛불정신은 하나로 촛불혁명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 사회대개혁의 소명을 끝내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의, 공정, 법치를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는 광주·전남을 국가균형발전4.0시대의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비전을 내놨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 추진과 헌법재판소의 광주 유치, '광주-나주-목포'일대와 '여수-순천-광양' 일대를 잇는 호남형 메가시티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호남형 메가시티는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자율자동차, 우주산업 육성으로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된다는 전략이다. 광주에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 △친환경 공기산업 생태계를 조성 △미래형 첨단 자동차 산업 메카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남에는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차질 없는 추진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 위한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차세대 대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 △국제적인 섬 휴양 관광 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 후보는 텃밭인 호남 민심에는 "호남의 선택은 항상 정확했다"며 "호남 민심은 누가 대선 최종 승리하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 있으며,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친 이재명' 질문에는 "누구에게 우호적이나 안 좋거나 그렇진 않다"면서 "이재명 반이재명 구도는 민심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경선 취지에도 맞지 않는데 자기 장점과 비전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하는 것으로 전혀 동의 못 한다"고 덧붙였다.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휘 감독한 사람이니 그 실체를 잘 안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깊이가 없고 검찰 개혁에 맞서거나 저항했다"고 답변했다.
 
  
추 후보는 1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며느리인 제게 호남은 정치적 고향이자 정신적 지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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