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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6·25 71주년 여 "보훈 정책 강화" 야 "국제사회 공조"

여, 보훈예산 확충·생계지원금법 통과 집중…야, 파병우방국 16개국 외교 강화

2021-06-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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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박주용 기자]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여야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평화를 위한 방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보훈 정책 강화'를 다짐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제사회 공조'에 방점을 찍어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민족 최대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 71주년"이라며 "호국영령, 전몰장병 그리고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보훈예산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현재 전체 예산의 1.5% 수준인 보훈 예산을 꾸준히 늘리며 보훈 의료 예산 확충에 각별히 신경쓴다는 목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최고의 예우를 받고, 제복 입은 공무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6·25전쟁 71주년으로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린다"며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어 이분들께 최대한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호국보훈의 끝에는 '전쟁 없는 한반도가 기다리고 있음을 믿는다며 "지난 23일 80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들께 생계지원금을 드리는 법안이 정무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는데 본회의까지 잘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법안 통과로) 유공자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호국보훈의 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71주년 중앙행사에 참석했다. 6·25전쟁 기념행사가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이 행사가 열린 것은 보훈처 주관으로 바뀐 199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기억하며 추모한다"며 "이념의 대립이 가져왔던 폭력의 잔인함에 다시 한번 진저리를 친다"고 했다. 이어 "이념의 대립이 심화해 갈등으로 발달했고, 그 갈등이 서로에 대한 몰이해와 혐오로 변질해 분단의 아픔이 깊어졌는데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전열에 섰던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남아공화국, 에티오피아, 영국,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룩셈베르그, 네덜란드, 터키 등 16개 파병우방국을 일일이 적었다.
 
그러면서 "그들의 민주주의가 위협받으면 도와야 하고, 그들이 민주주의의 적들과 맞설 때 같이 서 줘야 한다"며 "진정한 친구들과의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기습적인 남침에 대응해 자유와 정의를 지킨 영웅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풍요와 민주주의가 있음을 항상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정을 비판하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 굴종 자세로는 결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룰 수 없다"며 "한미연방 방위자산을 바탕으로 대북억지력을 강화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5일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여야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박주용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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