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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도쿄올림픽 우간다 선수단 또 확진

현지 당국, 밀접접촉자 분류 안해

2021-06-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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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사전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NHK에 따르면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는 이날 우간다 선수단의 20대 선수 1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 22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됐다. 우간다 팀은 이즈미사노시의 호텔에서 합숙 중이다.
 
이에 따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대표팀 구성원 1명을 포함해 일본에 온 우간다 팀 9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2명으로 늘었다.
 
우간다 대표팀은 일본에 오기 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했다. 출발 72시간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도 제출했다. 일본의 방역 지침을 제대로 따랐으나 코로나19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우간다 선수단 9명은 도쿄올림픽 사전 합숙을 위해 지난 19일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중 1명이 공항 검사에서 확진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은 당시 검사에서 음성이었다. 하지만 이후 선수단에서 또다시 감염자가 나왔다.
 
현지 방역 당국은 애초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에 대해 누가 밀접 접촉자인지를 즉시 판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밀접 접촉자 판단은 대표팀을 수용하는 지방자치단체 보건소가 할 일이라며 미뤘고, 지자체 측은 '(공항) 검역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반응했다고 전해진다.
 
대표팀은 카타르 수도 도하를 경유하는 장시간 비행 끝에 일본에 도착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8명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라고 볼 여지가 컸지만, 당국은 떠밀기를 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밀접 접촉자를 판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이즈미사노시 보건소가 뒤늦게 대표팀의 나머지 8명과 우간다에서부터 동행하며 이들을 안내한 시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인물이라고 판정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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