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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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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사자"…3040 '영끌'에 시장 다시 들썩

오세훈 시장도 발걸음 본격화…재건축 단지 많은 노원구 거래 급증

2021-06-23 14:57

조회수 :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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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을 앞두고 있는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지역 주택 공급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재건축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원구 등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지만, 외곽지역이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오 시장 당선 이후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 시장은 지난 4월 27일 서울 재건축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거래가 사라진 상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곧 바로 재건축 사업 활성화로 받아들여지면서 규제 뿐 아니라 호가가 크게 오른 것도 거래가 사라진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도 거래가 이뤄지면 신고가를 경신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전용 105㎡ 매물이 19억6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래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노원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건수가 전달 대비 15.1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원구 아파트 매매건수는 전달보다 1건이 늘어난 377건을 기록하며 서울지역 1위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직 통계가 확정되지 않은 5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건수는 497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원구에 대한 인기가 높은 이유는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외곽지역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기준 노원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5억669만1천원)는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9억1712만7천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도봉구와 중랑구에 이어 매매가 하위 3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30대 젊은층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노원구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6개월 연속 서울지역 1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점과 재건축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 맞물리면서 젊은층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당선 직후 속도 조절에 나섰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건의했고, 이 대표도 서울 지역 재건축 활성화에 한목소리로 화답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서울시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 조합장들과 만나 정비계획안 심의하기 전에 먼저 협의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재건축까지 풀어야 서울지역 공급 확대 시그널이 작동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특히 오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재건축 시장을 풀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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