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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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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동·서학개미 아우르는 주식 정보 24시간 제공"

뉴욕행 결정한 리서치알음 수장 "월스트리트 현지 소식 기대해 달라"

2021-06-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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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상장사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는 독립리서치 회사인 리서치알음이 24시간 끊임없는 증시 관련 정보 제공을 선언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이사가 직접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미국 증시 시황 정보와 주식 시장 이슈를 취합해 리서치알음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이사. 사진/리서치알음
최성환 대표(사진)는 9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MBA(전문경영인 양성을 위한 경영학석사) 과정을 위해 7월말 뉴욕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금융의 중심인 뉴욕 맨하탄에서 월스트리트 현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뉴욕행은 MBA 과정을 위한 것이지만 포부는 따로 있다. 뉴욕 현지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투자자에게 양질의 시황 및 종목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 특히 최 대표가 MBA 과정을 진행하는 NYU(New York University) Stern은 미국 나스닥 최고 경영자(CEO)를 역임했던 로버트 그리필드의 출신 학교로 알려져 있어 최 대표의 뉴욕행이 리서치알음의 운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가고 있다.
 
최 대표는 "사무실 사용이 불가했던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재택 근무를 통해 업무 수행 경험을 쌓았다"면서 "뉴욕에서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메신저를 통해 리서치알음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가 이끌고 있는 리서치알음은 일명 '스몰캡'으로 불리는 국내 중소형주 5000억원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분석 보고서를 매주 2회 발간하고 있다. 2016년 11월 설립한 리서치알음은 현재까지 380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목할 점은 이중 영문보고서가 126개라는 점이다. 최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외국인 대상으로 제공되는 중소형주 관련 보고서가 드물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MBA 과정을 마친 이후에는 뉴욕에 리서치알음의 해외 지부를 만들 계획"이라며 "리서치알음 설립 초기부터 중소형주의 영문보고서 발간 등에 집중한 것도 뉴욕 지사 설립을 염두해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해 현재까지 리서치알음의 활약은 돋보이고 있다. 독립리서치의 특성에 맞게 제도권에서 다루기 힘든 내용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점이 투자자 주의를 환기시키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서다.
 
리서치알음은 지난 7일 최근 공모주 열풍에 대해 진단하는 "공모주 '따상'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작년 6월부터 신규 상장된 코스닥 기업 7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를 근거로 공모주 시초가의 고점에 매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등의 소위 말하는 ATM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도권에서는 다루기 꺼려하는 내용에 대해 기명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독립리서치의 순기능을 표방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시장 이슈에 대한 발빠른 대응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지난 3월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 우리기술투자(041190)에 주목할 것을 당부하는 분석보고서를 발간해 시장에 파장을 불러왔다. 보고서 발간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무려 184%, 우리기술투자는 164% 가량 급등세를 타며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건설 경기 호황과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가온전선(000500) 등 전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시각의 보고서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발간한 '증권사 애널들은 알아도 못하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대신증권(003540)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는데 서울 나인원한남이 분양방식을 두고 벌어졌던 입주민들과의 소송이 일단락되며 조기 분양이 확정됐다는 내용으로 대신증권의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될 전망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대신증권 주가는 보고서 발간 이후 한달 동안 40% 가량 급등했다.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뉴욕행을 결정하게 되면서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출국전까지 리서치알음의 새로운 공동대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전문운용사 출신의 후보군 중에서 한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대표는 "출국전까지 리서치알음이 달성한 성과에 대한 보고와 새로운 이슈 선점을 위한 보고서 작성에 매진할 예정이며 '제대로 증명하면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라는 회사의 사명에 맞게 뉴욕에서도 양질의 정보 제공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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