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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얀센 100만명분 제공…6월부터 예비군·민방위 접종

기존 55만명분에서 100만명분으로 늘어

2021-05-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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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제공한다. 이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이 맞게 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이 우리 군용기로 6월 초에 국내에 도착한다"며 "이 백신을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가운데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아 같은 달 10∼20일 접종한다. 이번에 접종을 받지 않는 대상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 접종 순서가 돌아온다.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는 백신이다. 100만회분은 당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55만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얀센 백신은 앞서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여서 국내에서 즉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이 권고된다.
 
정 단장은 "얀센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접종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긴급 사용 승인을 추진하고, 국내 처음 도입되는 얀센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약처의 자체적인 품질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접종과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정 단장은 "군 장병의 경우 30세 이상 11만7000명이 이미 접종을 마쳤고, 30세 미만 41만4000명에 대해서는 기존 화이자 백신으로 6월 중 접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등 5개 종류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에 더해 이번에 별도로 받게 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까지 포함해 총 1억명분으로 늘어났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30일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이 우리 군용기로 6월 초에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주사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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