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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WHO "인도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우려 변이'로 분류"

2021-05-1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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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WHO가 지정한 4번째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다. 우려 변이는 해당 바이러스의 본래 형태보다 전염성과 치명성, 백신의 효과 측면에서 더 위험하다.
 
10일(현지시간)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발 변이의) 증가한 전염성을 시사하는 가용한 정보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글로벌 수준의 우려 변이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우려 변이는 해당 바이러스의 본래 형태보다 전염성과 치명성, 백신의 효과 측면에서 더 위험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는 인도발 바이러스에 대해 "(당분간은) 우리의 진단법이나 치료법, 그리고 우리의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시사할 만한 어떠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도 "우리가 지금 아는 것은 백신이 효과가 있고 진단법이 효과가 있으며 보통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사용되는 동일한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것 중 어떠한 것도 바꿀 이유가 정말 없다"고 했다.
 
지금껏 WHO가 지정한 코로나19 우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 남아프리카국 변이, 브라질 변이에 이어 인도 변이가 4번째다.
 
한편 인도는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매일 경신하는 등 코로나 2차 유행이 발발한 상황이다. 지난 6일 기준 인도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1만2262명, 3980명으로 역대 최고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66만2575명, 사망자는 24만6146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보고되지 않은 사례나 미검사 사례가 많아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20~30배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외곽 가지아바드의 한 병원 밖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문 열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66만2575명, 사망자는 24만6146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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