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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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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10억 벌어 사표 쓰기)한국조선해양 매수…철근에서 출발해 조선주까지

글로벌 선주들 미뤘던 주문 나오는 것…단기간에 끝나지 않아

2021-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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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국내 조선 대표주 한국조선해양(009540)을 매수했다. 한국조선해양 매수는 한국철강에서 출발해 밸류체인을 따라 이어진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철근은 여러 철강재 중 한 종류다. 전체 철강업종 중에서도 철근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철근을 만드는 한국철강(104700)을 매수했다.(지난 회에 대한제강으로 교체했다) 이후 철근과 컬러강판에서 시작된 온기가 철강업 전체로 퍼지면 기회를 봐서 POSCO(005490)현대제철(004020) 등 종합 철강업체로 옮겨갈 생각이었는데 때를 놓쳤다.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가 진행돼 봉강, 형강, 후판 가릴 것 없이 뛰었다. 이로 인해 동국제강(001230) 같은 종목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다가 4월 한 달에만 70% 가까이 급등해 버렸다. POSCO나 현대제철은 이보다 느렸지만 덩치를 감안하면 결코 작은 상승폭이라고 할 수 없었다. 
 
결국 너무 올라 부담스러워진 철강주를 건너뛰고 그 다음 온기가 퍼질 곳으로 찾아간 것이 조선주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말 해운업이 각광받을 때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었다. 선박 운임료가 급등한다는 소식만 들릴 뿐 신규 건조 주문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는데 다행히 올해 들어서면서 주문이 나오기 시작했다. 
 
조선업체 중에서 몸집이 가벼운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이미 급등했다. 1월말보다 2배가 오른 상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보다는 더디다. 
 
지금 전 세계 선주들의 주문이 갑자기 나오는 것은 아니다. 2017년 즈음부터 증권업계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 오염물질 규제 강화(IMO2020)를 앞두고 선박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침체된 경기 탓에 발주가 계속 미뤄지다가 코로나19 고비까지 넘어선 이제 와서 풀리는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조선사들의 일감 증가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를 운항하는 노후선박 수를 감안하면 이제 막 시작된 선박 주문이 단기간에 끊길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선주에 승선하기로 결정했다. 
 
주가 차익을 키우려면 업종 내에서도 중소 기자재 회사들을 노리는 게 효과적이겠지만 대부분 부담스럽게 올라 그냥 대표 종목인 한국조선해양을 선택했다. 
 
밸류체인의 끝단에 있는 종목을 매수했으니 이젠 철근(대한제강)을 놔도 괜찮을 것 같다. 무엇보다 종목 숫자가 너무 많아져 관리가 쉽지 않다. 정리가 필요하다. 바로 내일이라도 매도할 수 있다.  
 
라이온켐텍(171120)은 지난달 하순 1만원을 넘어서더니 금요일에 다시 불이 붙어 201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흥국증권에서 종목 리포트가 나온 덕분인지 1분기 실적이 늘어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떻겠는가. 이렇게 작은 종목이 오를 땐 증권사 눈에 띄어 보고서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주가가 들썩이는 경우가 많다. 소외주에게 관심은 호재다.  
 
DL이앤씨(375500)도 분할 상장 후 최고가 수준이다. 건설주는 당분간 매도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다만 재건축 경쟁력이 조금 더 앞선 다른 건설사로 교체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진성티이씨(036890)도 다시 발동이 걸렸다. 어쩌다 보니 2000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미국의 인프라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한샘(009240)은 매수 시점이 단기 고점이었는지 계속 조정 중이다. 이 종목도 단기간 안에 승부를 보자고 덤빈 것이 아니므로 계속 들고 갈 예정이다. 주식 수도 조금 더 늘릴 생각이라서 주가 조정, 기간 조정이 있는 게 오히려 내게는 고마운 일이다. 실적에 비해 주가가 결코 싼 종목은 아니어서 재개된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지만 한샘의 미래를 낙관하는 편이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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