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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률 항우연 원장 "2050년 겨냥한 항공우주 기술 연구 돌입"

취임 후 첫 간담회…"'미래혁신연구센터' 세워 연구기반 마련"

2021-05-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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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추격형 연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래 항공우주 기술 연구에 나설 조직을 신설한다. '미래혁신연구센터(가칭)'를 통해 20~30년 후 선진국을 넘어설 기술의 씨앗을 뿌린다는 계획이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6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 원장은 6일 진행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주 분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추격형 연구의 한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조직을 하나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가칭 미래혁신연구센터로 이름 붙인 해당 조직은 선진국에서도 아직 하지 않았거나 달성하지 못한 연구에 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0년 후를 대상으로 하는 "비욘드 2050 계획"을 찾겠다는 포부다. 
 
미래혁신연구센터는 이 원장이 취임하며 내부 혁신을 위해 출범한 TF(태스크포스) 3개 중 하나다. 누리호 발사와 같은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TF 1, 내부 소통을 높이고 제도를 개선하는 TF 3과 함께 신설되는 'TF 2'가 미래혁신연구센터다. 이 조직은 중장기적인 연구 개발 계획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최고 부서장의 주요 업무는 연구개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매년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미래혁신연구센터는 1~3년 동안 어떤 분야를 연구할지 분석과 토론에 나설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외부 의견도 수렴한다. 이 원장은 "섣불리 과제를 정하는 접근보다 좀 더 큰 틀에서 필요한 연구 주제, 연구 인력 등을 고민하면서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주 태양광'이나 '우주 엘리베이터', '성층권 비행선 연구' 등을 예시로 들며 해당 분야의 일부분이라도 핵심 기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혁신연구센터를 키워나갈 생각이다. 현시점에서 인력이나 예산에 제약이 많지만 향후 조직이 발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겠다는 뜻이다. 이 원장은 "단기간에 큰 조직을 만들고 인원을 엄청나게 이동시키는 구상은 하지 않는다"며 "기관 자체에서 쓸 수 있는 연구개발비가 제한되어 있지만,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라서 조금씩이나마 미래 혁신 연구에 대해 시작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의 이런 구상은 민간이 우주 분야를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항우연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이 원장은 "항우연도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과감하게 이전하고 역할을 넘기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라며 "민간 기업이 우주 산업을 끌고 가 다른 산업처럼 이윤을 창출하고 미래 기술이나 핵심 기술 부분에서 (항우연이) 역할을 해 국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10월 첫 발사를 앞둔 누리호는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25일 진행한 클러스터링 종합 연소 시험은 현재 최종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이 원장은 "특별히 보고 받은 문제 사항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남아있는 것은 1, 2, 3단에 대한 조립 후 추진체에 대한 연료 산화대 충전 등을 발사와 동일 시퀀스로 리허설 하면 10월 발사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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