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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미국 대표단에 “중국이 평화 위협”

미국과 우호적 관계 의지 표명

2021-04-15 18:05

조회수 :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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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의 비공식 대표단을 만난 차이 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이 역내 평화를 위협한다"며 중국을 비판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 미국과의 만남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미국 편에 서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15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차이 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미국의 비공식 대표단을 접견했다. 미국의 비공식 대표단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크리스토퍼 도드 전 상원의원,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차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날 대만과 미국은 긴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차이 총통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대표단을 보냄으로써 대만과 미국이 지속해서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국은 대만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 당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하면서 미국 편에 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 주변 바다와 상공에 군함 등을 보내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 함께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만은 미국 방문을 언론에 노출하며 이번 만남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통상 미국과 대만은 중국측의 반발을 의식해 상호 만남을 언론에 노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만은 이번 미국 대표단의 방문을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고, 미국 대표단의 공항 도착 모습도 내외신에 공개해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대만의 이러한 행보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은 미·중 갈등이 심각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부터 대만과의 접촉을 확대해 왔다. 조 바이든 정부 또한 대만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같은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미국 국무부가 미국과 대만 당국자의 교류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으며 교류를 장려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과 멀지 않은 남중국해 난펑 열도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력시위성 군사훈련으로 미국과 대만의 행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교류가 미·중 수교협정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양국 간의 교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5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비공식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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