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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끝낸 금호석화…지배구조 쇄신·실적 개선 속도

이사회 사외이사 중심 개편해 투명성·독립성 문제 해소

2021-04-08 06:09

조회수 :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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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하고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꾸리며 경영 쇄신에 나선다. 1분기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등 실적 전망도 밝다.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업장. 사진/금호석유화학
 
7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금호석화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한 이사진을 토대로 이사회를 꾸리고 사외이사 중심으로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석화의 쇄신은 최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떠오른 이사회의 독립성 문제 해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 박철완 전 상무가 승진 누락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불을 지폈지만 박 회장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박 전 상무가 지난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에 실패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한 만큼 이사회 관련 불신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금호석화는 지난달 주총 이후 박 상무를 충실 의무 위반으로 해임했다.
 
이에 금호석화는 이사회 내 위원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했다. 올해 정관 변경으로 새로 설치된 3개 위원회 중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의 경우 전원 사외이사로 꾸렸다.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정미 사외이사(전 헌법재판관, 현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를, 보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선임된 이재경 사외이사(전 두산 고문)가 선임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는 사외이사를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하며 박순애 사외이사(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이 외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자리에는 황이석 사외이사(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신임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선출된 백종훈 부사장이 앉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한 금호석화의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니트릴부타디엔(NB)라텍스, 페놀 체인(에폭시), 고효율 타이어용 합성고무(SSBR) 등의 시황이 개선되면서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한 금호석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47억원, 영업이익 56320억으로, 이는 시장전망치인 매출 1조5042억원, 영업이익 3613억원을 크게 웃돈다. SK증권은 금호석화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6145억원, 41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앞서 금호석화는 오는 2025년까지 매출 목표치를 약 9조원으로 잡았다. 최소 연 7~8%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분야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규모 있는 신사업을 확보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석화의 2025년 매출 목표에 따르면 주력 제품은 향후 5년간 NB라텍스와 합성고무, 에폭시 등의 매출은 1조7000억원, 수지페놀 부문은 7000억원, 신성장에서 1조700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면서 "실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NB라텍스 외에도 탄소나노튜브(CNT)나 기타 이차전지 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가에서 금호석화에 대한 보수적 견해를 견지한 것은 NB라텍스 시황 고점 이후 성장 동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이 가장 컸기 때문"이라며 “이차전지, 친환경 단열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시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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