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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일대로 꼬인 소공연…8일 정기총회 강행

배동욱 회장 등 소공연 일부, 6일 오후 중기부 과장 면담

2021-04-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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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갈등이 악화일로다. 제4대 소공연 회장직을 선출하는 정기총회가 예정대로 오는 8일 개최되는 가운데, 정기총회 개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배동욱 회장 측은 6일 중기부를 항의 방문한다. 주무부처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갈등봉합은커녕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6일 소상공인업계 등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8일 제4대 소공연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김임용 직무대행이 앞서 한 언론을 통해 8일 총회를 취소하고 배동욱 회장 측과 대화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소공연 회원들이 정기총회 강행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부회장인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중앙회장이 단독 입후보한 데 따라 예정대로 회장을 선출하자는 것이다.
 
김임용 직무대행은 "6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8일 정기총회 취소 안건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반대했다"면서 "기존의 일정대로 8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을 선출하자는 (회원들의)의견이 많아 결정을 되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정기총회에 대한 예·결산 심의가 끝난 데다, 총회까지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됐다. 배 회장 측이 제기한 가처분 판결도 이르면 7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배 회장 측은 정기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배 회장은 "5일 정기총회 개최금지가처분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총회 전날쯤인 내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 이전에라도 총회가 취소된다는 결정이 나온다면 재판이 취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와) 대화한다고 했지만 연락을 못받았다"면서 "이후에 다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한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배 회장 측은 이날 중기부를 방문해 이은청 소상공인정책과장을 만난다. 배 회장은 "부회장까지 포함해 4명이 오늘 2시 중기부에 가서 몇가지 사안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 회장의 임기에 대한 중기부가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한 일종의 항의방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는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해임을 결의했던 임시총회의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배동욱 회장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일부인용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배 회장의 임기가 전임회장의 잔여임기로 보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배 회장 측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양측은 맞서고 있다. 권칠승 장관이 이같은 사태에 "화합하지 않으면 개입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 출범한 소공연은 1대 회장이었던 최승재 회장이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위상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공연 회장 자리를 두고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지는 것은 대내외 활동에 소공연 회장직을 이용하려는 계산도 깔려있을 것이라고 업계 안팎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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