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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원

SKC, 3분기 영업익 553억원…4년 만에 최고

전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4분기 전망도 '맑음'

2020-1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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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SKC(011790)가 코로나19 발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이후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SKC는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 7237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수치다. SKC는 끊임없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SKC의 화학 사업 합작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이 매출액 1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산업재용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요가 늘었고, 코로나19 영향 장기화로 위생·보건용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2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TV, 노트북 등에 사용하는 고부가 필름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오른 것이다. 특히 중국 법인은 코로나19 발 경제 침체가 점차 회복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차 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매출 10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냈다. 최근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한 데다,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로 사상 처음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었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0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세라믹 부품과 반도체 웨이퍼 표면 연마에 사용되는 CMP패드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SKC는 동박 사업의 경우 전기차 수요 추가 증가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고, 화학 사업 또한 4분기에 역내 PO 제조사의 정기보수, 산업재 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소재사업은 4분기에 기존 CMP패드 생산시설보다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 2공장이 완공될 예정인 만큼 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SKC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비즈니스모델 혁신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혁신을 가속해 더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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