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숙취해소제와 기존 식음료를 결합하는 ‘크로스오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된다.
숙취 해소 음료 제품 이미지. 사진/각 사
27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과 젊은층 중심으로 적당히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숙취해소제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는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에서는 액상차, 유음료, 탄산음료, 커피 등 익숙한 맛과 유형에 숙취해소 기능을 더한 제품을 속속 선보인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숙취해소 차음료 '새벽헛개'를 출시했다. 새로워진 새벽헛개는 맛의 5원미로 알려진 감칠맛을 살려 기존 헛개차 음료의 부담스러운 맛을 줄였다. 음주 후 숙취 제거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갈증해소와 수분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또 알코올 해독,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헛개나무열매추출액, 간 보호 효과를 높여주는 국내산 칡즙 농축액 등을 추가해 제품력도 높였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헛개차 음료와 드링크 타입 숙취해소음료의 장점을 한데 결합한 하이브리드 타입의 숙취해소음료를 개발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초코우유 ‘헛개로깨 초코’를 선보였다. ‘헛개로깨 초코’는 지난해 8월 출시했던 ‘헛개초코밀크’의 리뉴얼 상품이다. 음주 후 리프레시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2030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특히 달콤한 초코우유가 음주 후에 마시기 편하다는 인식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시중 숙취해소 음료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7가지 제주산 원료로 만든 탄산 숙취해소음료 ‘깨수깡’을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는 깨수깡의 차별화 포인트로 제주감귤과즙과 탄산을 내세웠다. 20~30대 젊은 소비층에서 숙취해소 효능과 탄산을 동시에 느끼고 싶어한다는 의견을 반영하면서다. 또한 음주 전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160㎖ 용량의 캔을 적용했다. 최근 깨수깡은 ‘술 깨셨습니까’의 제주 방언인 ‘술 깨수꽈’에서 착안한 재미있는 작명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휴럼은 지난 6월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인 '아모케 티도안나젤'을 선보였다. ‘아모케 티도안나젤’은 음주 전후 30분에, 물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젤리 타입이다. 2030 여성들이 맛있는 디저트를 즐긴다는 점에 착안한 개발됐다. 제품의 주요 원료는 숙취해소 효소 '큐어자임에이스', 갈증해소와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마름엑스 분말' 등이다. 파인애플 농축액, 패션후르츠농축액, 벌꿀 등을 함유해 기존 숙취해소제보다 맛을 강조했다.
과음한 다음날 아메리카노로 속을 달래는 해장문화에 착안한 ‘해장커피’도 등장했다. GS25는 지난 11월 말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해장커피를 출시했다. 해장커피는 카페 25 아메리카노에 헛개 추출 분말, 아스파라긴산, 벌꿀 분말 등이 혼합된 ‘숙취제로팩’을 섞어서 마시는 메뉴다. ‘숙취제로팩’은 약간의 쓴맛과 단맛이 적절히 조화돼 기존 아메리카노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