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글렌피딕 애호가는 물론, 위스키 입문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이사는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3종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실험정신을 갖고 이번 시리즈가 계속될 것"이라며 "싱글몰트는 프리미엄 럭셔리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라고 향후 출시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김 대표의 설명처럼 '도전정신'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기반해 탄생된 싱글몰트 위스키이다. 실제로 도전에 대한 가치에 부합하도록 스카치 위스키 업계 외에도 전 세계 전문가들과 실험적인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몰트 위스키란 100% 보리만을 증류한 위스키로, 한 증류소에서만 나온 몰트 위스키를 '싱글몰트'라고 칭한다.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IPA 익스페리먼트’, ‘프로젝트 XX’ 그리고 ‘파이어 앤 케인’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글렌피딕 몰트 마스터인 '브라이언 킨스만'이 주축이 돼, 기존에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조 기법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우선 ‘IPA 익스페리먼트’는 업계 최초로 영국신 맥의 한 종류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기법이 적용됐다. 이전에 없던 깊은 홉 향과 풍미를 가진 싱글몰트 위스키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브라이언 킨스만은 오크통에 먼저 IPA 맥주를 넣고, 이후 IPA 향을 머금은 오크통에 다시 글렌피딕 원액을 넣어 위스키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시트러스하면서 홉 향을 함께 머금은 색다른 맛을 가지게 됐다.
글렌피딕 '프로젝트XX'는 전 세계 16개국 20명의 위스키 전문가를 모아 실험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브라이언 킨스만이 20명의 위스키 전문가에게 수 천개의 오크통 중 각자 원하는 한 가지 원액을 선별한 뒤, 위스키를 한지리에 모아 배합했다. 이에 따라 프트파이프, 리필 셰리 버트, 등 각기 다른 특징의 위스키가 담겨 이전에는 접하지 못한 새로운 제품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글렌피딕 '파이어 앤 케인'은 스위트 럼 오크통에서 피니싱 과정을 거친 스모키한 느낌이 특징인 싱글몰트 위스키다. 이 제품은 스모키향이 특징인 위스키와 과일향이 느껴진 몰트 위스키를 결합하고, '럼 오크통'에서 6개월간 숙성시켰다. 이에 따라 두 가지 다른 향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이번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위스키에 싫증을 느꼈던 소비는 물론, 싱글몰트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각 제품은 국내에 1천병씩 한정 입고됐으며, 몰트바 혹은 칵테일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특성상 생산량이 한정돼 출시 이후 단종된다. 가격은 각 병당 11만5000원을 상회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니콜 후앙(Nicole Huang) 글렌피딕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는 “위스키가 익숙한 애호가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또 싱글몰트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콜 후앙 글렌피딕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 사진/김응태 기자
한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위스키 업계에서 관행이었던 '리베이트' 금지를 담은 주류 고시가 시행되면서 향후 가격 인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신 리베이트 비용이 감축하는 만큼,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플랫폼 및 마케팅 등에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향후 소비자하고 접촉하는 플랫폼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