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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지원…"제조업 스타트업 발굴"
수소에너지·차세대 모빌리티·5G 스마트팩토리 육성사업으로 선정
입력 : 2019-07-04 오후 3:50:1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산업은행이 기간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제조업 스타트업과 분사창업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해부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며,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4일 산업은행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차세대 모빌리티·5G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 등을 핵심육성산업으로 선정,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산업은 기술 싸이클이 길고 회수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일반 벤터캐피탈(VC)들이 투자를 회피하는 분야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차별화된 VC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취지로 해당 분야 투자를 적극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투자는 개별 스타트업이 해당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참여도 등을 고려하고,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묶음투자로 집행할 예정이다. 묶음투자란 기업간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가치사슬 내 핵심요소기술을 보유한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수소에너지 4개사 60억원의 투자승인을 완료했다. 차세대 모빌리티 4개사 90억원에 대한 투자검토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5G-스마트팩토리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술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가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성장을 지원해 제조업 기술혁신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분사창업기업이란 대기업, 중소중견기업의 사업부문 혹은 사내벤처가 독립하여 설립된 기업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올해 분사창업기업 2개사 5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2개사 40억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장병돈 산업은행 혁신성장부문 부행장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서비스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산업내 비중과 파급효과 면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책은행으로서 차별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산업적 중요성에 비해 투자유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제조업 기반의 미래신산업과 분사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기재부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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